무악재 홍제3구역 관리처분…조합원 추가 분담금 5억 육박

입력 2022-07-19 17:25   수정 2022-07-20 00:28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가까운 서대문구 홍제3구역(재건축) 사업지가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했다. 2011년 조합이 설립된 지 11년 만이다.

19일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서대문구청은 지난 15일 이 구역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통보했다. 조합이 올해 4월 인가를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무악재역 역세권에 자리한 이 구역은 지하 6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6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노후한 소형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주택 등 400여 가구로 이뤄져 있다. 조합은 2020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지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예상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약 8억원으로 알려졌다. 조합원이 소유한 주택의 감정평가액이 대부분 3억원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 부담금이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물가 상승,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정비사업 현장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69가구로 적어 조합원 부담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사업 속도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역과 큰길을 끼고 마주보고 있는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2020년 입주)는 지난 5월 전용 84㎡ 기준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매물은 13억5000만~14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 인근 홍제3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된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2021년 입주)는 전용 59㎡가 지난달 11억6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 매물은 작년 11월 14억5509만원에 거래된 뒤 현재 14억~15억6000만원에 나와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홍제동은 지하철이 가까워 신축 단지들이 입주 이후에도 가격이 오르는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인근 노후 주거지가 정비사업을 통해 정돈된 환경으로 거듭남에 따라 주거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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